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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것

creation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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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면서 타이틀이 아주 저급해짐.
원제인 The creative curve 가 담겨있지 않음.
저자의 톤은 처음부터 끝까지 creative curve를 좇고 있는데.

유행에 성공한 창의력, 트렌드 세터의 창의력이 어떤 원리와 과정으로 구성되는지를 파헤치고 싶어하는 저자의 집념이 담긴 책.

그러나 동시에 독자에 따라서는 아주 뻔한 이야기를 (창작의 패턴, 창조와 창의력의 패턴, 유행과 트렌드의 패턴 등)
아주 장황하고, 또 마치 전에 없던 새로운 발견인 것처럼 써놓은 책이 될 수도.

그 수많은 창의성과 창조에 대한 연구들,
집단지성-집단 창의력에 대한 교육과 연구들,
이미 현장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적용되는 시장조사와 반응분석,
한국의 조기교육열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성공으로 가는 기반의 조건(발레라든가 바둑, 기타 운동영역도 마찬가지)
을 접한 사람들은
이 책이 신선하거나 새롭게 여겨질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저자의 정성과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 탐구 과정에서 독자는 함께 집념이 주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여러 창의성이 필요한 필드를 돌며
요모조모 조리있게 주장을 잘 정리했다.
그 수많은 사례분석과 연구,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풀어가려고 애쓴 저자에게 칭찬을!
(그러나 읽기에 따라서는 같은 내용이 너무 많이 반복된다.)

아주 young한 세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보면 좋을 책.